양해를 구하다, 일본식 표현이라 쓰면 안 된다고?

"양해를 구하다"가 일본식 표현이라고? 진짜인지 팩트체크 해봤습니다

알고 보면 더 복잡한 '양해'의 세계 — 어원부터 올바른 사용법까지 총정리

"양해를 구하다"가 일본식이라니, 대체 무슨 소리?

SNS를 뒤적이다 보면 한 번쯤 이런 글을 마주치게 되거든요. "양해를 구하다는 일본식 표현이니까 쓰면 안 된다"는 주장이요. 특히 광복절 전후가 되면 '일상 속 일본어 잔재 청산'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양해'라는 단어가 단골 소재로 등장하더라고요.

직장인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양해 부탁드립니다", "양해를 구합니다"라는 표현을 쓰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누가 "그거 일본말이야"라고 하면 순간 멈칫하게 되죠.

저도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솔직히 당황했어요. 커뮤니티에서 관련 토론 글을 수십 개 읽어봤고, 국립국어원 자료도 뒤졌고, 나무위키의 '일본식 한자어' 문서까지 정독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과연 "양해를 구하다"가 정말 쓰면 안 되는 일본식 표현인지, 팩트를 기반으로 낱낱이 파헤쳐 보려고 해요.

💡 이 글을 읽으면 알게 되는 것

  • '양해(諒解)'와 일본어 '료카이(了解)'가 같은 한자가 아니라는 사실
  • 국립국어원이 '양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공식 입장
  • "양해를 드립니다"가 왜 주객전도인 표현인지
  • 직장에서 진짜 걸러야 할 일본식 표현 12가지

양해(諒解)의 한자 어원 깊이 파헤치기

결론부터 말하면, '양해(諒解)'라는 단어 자체는 일본이 만들어낸 조어(造語)가 아니에요. 한자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공유해 온 단어거든요. 하나하나 뜯어볼게요.

諒(양)은 '헤아리다', '살피다', '밝다'라는 뜻을 가진 한자예요. 解(해)는 '풀다', '깨닫다', '이해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요. 두 글자를 합치면 "상대의 사정을 헤아려 깨달음"이라는 뜻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요.

구분 한국어 '양해(諒解)' 일본어 '료카이(了解)'
한자 구성 諒(헤아릴 양) + 解(풀 해) 了(마칠 료) + 解(풀 해)
핵심 뉘앙스 너그럽게 받아들임 내용을 확실히 이해함
주요 용법 양해를 구하다 / 바라다 료카이시마시타 (알겠습니다)
표준어 여부 표준국어대사전 등재 일본어 고유 표현
일본식 한자어? 아님 일본어 표현

핵심은 이거예요. 한국에서 쓰는 '양해'는 諒解(양해)이고, 일본에서 주로 쓰는 건 了解(료카이)예요. 첫 번째 글자부터 다르답니다. 일본에서는 '諒'자가 상용한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了解'로 표기하거든요.

💬 자료 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사실

나무위키의 '일본식 한자어' 문서를 꼼꼼히 살펴봤는데요, '了解/諒解' 항목에 "한자 표기가 了解(요해)와 諒解(양해) 두 가지인데, 일본에서 '諒'이 상용한자가 아닌 탓에 주로 了解가 쓰인다"라고 명시돼 있더라고요. 즉, 한국이 쓰는 '양해(諒解)'와 일본이 쓰는 '료카이(了解)'는 같은 발음도 아니고 같은 한자도 아닌 셈이에요.

일본어 '료카이(了解)'와 한국어 '양해(諒解)'는 같은 말일까?

자, 여기서 혼동이 생기는 지점이 있거든요.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서 "료카이!"라고 외치는 장면을 많이 보셨죠? 자막에 '양해' 혹은 '알겠습니다'로 번역되는 그 표현이요.

이 '료카이(了解)'를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요해(了解)'가 돼요. '양해(諒解)'가 아니라요. 북한에서는 실제로 '료해'라는 표현을 일부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건 일본어의 직접적 영향이라기보다는 한자 문화권의 공유 어휘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어요.

⚠️ 흔히 발생하는 오해

"양해 = 일본어 료카이의 번역"이라고 단정 짓는 건 사실과 다릅니다. 한국의 '양해(諒解)'는 '사정을 헤아려 너그럽게 받아들임'이라는 고유한 의미 영역을 가지고 있고, 일본의 '료카이(了解)'는 '내용을 확실히 이해함/수신 확인'에 가까운 표현이에요. 겹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동일한 표현이 아닙니다.

커뮤니티에서 이 주제로 갑론을박이 많더라고요. 한쪽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유입된 말이니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한자 문화권에서 원래 공유하던 어휘를 전부 일본 탓으로 돌리는 건 과하다"고 반박하고요.

많은 사용자가 공통적으로 말하는 특징이 있어요. 일본식 한자어 논란은 결국 '그 단어를 일본이 만들었느냐'와 '한자 문화권에서 원래 있던 말이냐'를 구분하는 게 핵심이라는 거죠.

진짜 걸러야 할 일본식 표현은 따로 있다

그러면 도대체 뭐가 진짜 일본식 표현인 거냐, 이 부분이 중요하거든요. 국립국어원이 2005년에 펴낸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에는 무려 1,171개의 순화 대상 용어가 수록돼 있어요. 여기에 '양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답니다.

대신, 우리가 일상에서 진짜 모르고 쓰는 일본식 표현들을 한번 정리해 봤어요. 이걸 보시면 '양해' 논란보다 훨씬 심각한 것들이 수두룩하다는 걸 체감하실 거예요.

일본식 표현 우리말 순화어 얼마나 자주 쓰이나
시말서(始末書) 경위서 매우 높음
견적(見積) 어림셈, 추산 매우 높음
견본(見本) 보기, 본보기 높음
잔업(殘業) 시간외 근무 높음
구좌(口座) 계좌 거의 순화됨
가봉(假縫) 시침질 중간
간담회(懇談會) 대화 모임 매우 높음
매상(賣上) 매출 중간

💡 꿀팁

'양해'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위 표에 있는 시말서 → 경위서, 견적 → 추산 같은 표현부터 바꿔 쓰는 게 훨씬 실용적이에요. 이것들은 국립국어원이 명확하게 순화 대상으로 지정한 단어들이거든요.

"양해를 드립니다"는 틀린 말? 올바른 사용법 정리

사실, '양해'와 관련해서 정작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일본어 논란이 아니라 잘못된 용법이에요.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코너에서도 이 문제를 다뤘는데요, 놀라울 정도로 많은 분이 잘못 쓰고 계시더라고요.

양해(諒解)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임'이에요. 여기서 포인트는 '받아들이는 주체'가 누구냐는 거예요.

올바른 표현

"양해를 구합니다" / "양해를 바랍니다" / "양해해 주십시오" → 상대방에게 '부디 헤아려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므로 문맥이 맞아요.

잘못된 표현

"양해를 드립니다" /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 내가 상대방을 양해한다는 뜻이 되어버려요. 주객이 전도된 표현이죠.

💬 실생활에서 발견한 오류 사례

커뮤니티에서 사용자들이 공유한 실제 사례를 분석해 보니, 기차 연착 시 승무원 안내방송에서 "사죄와 양해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표현이 빈번하게 쓰이더라고요. 중앙일보 이은희 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이건 "사죄를 드리고 양해를 구합니다"로 바꿔야 자연스러운 문장이 됩니다. 사죄는 '내가 하는 것'이고, 양해는 '상대에게 청하는 것'이니까요.

비유하자면 이래요. '이해를 드립니다'라고 하면 이상하잖아요? '이해를 바랍니다'나 '이해를 구합니다'는 자연스러운데요. '양해'도 '이해'와 비슷한 맥락의 단어라서 동일한 규칙이 적용돼요.

'양해' vs '해량' vs '이해' — 뭐가 다른 거예요?

혹시 '해량'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만약 '양해'가 마음에 걸리신다면, 한국 전통 한자어인 '해량(海量/海諒)'이라는 아름다운 대안이 있어요.

표현 한자 의미 격식 수준
양해 諒解 사정을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임 비즈니스 / 일상
해량 海量 / 海諒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용서를 구함 격식체 / 편지글
이해 理解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앎 가장 범용적
양지 諒知 살피어 알다 (공문서에서 주로 사용) 관공서 / 공문

'해량(海量)'은 '바다(海)처럼 큰 도량(量)'이라는 뜻이에요. "선생님의 넓은 해량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처럼 편지나 격식 있는 자리에서 사용하면 교양이 돋보이는 표현이죠.

반면 '양지(諒知)'는 관공서 공문이나 안내문에서 "이 점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처럼 사용돼요. '양해'보다 조금 더 딱딱하고 일방적인 통보 느낌이 있답니다.

💡 상황별 추천 표현

📧 비즈니스 메일 →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또는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격식 있는 편지 → "해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공지사항·안내문 → "양해 바랍니다" 또는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일상 대화 → "이해해 주세요" 또는 "너그러이 봐주세요"

직장에서 모르고 쓰는 진짜 일본식 표현 12가지

'양해' 논란에 매몰되기보다, 진짜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일본식 표현을 점검하는 게 훨씬 생산적이에요. 한겨레 보도(2016)에 따르면, 국립국어원이 2005년 발간한 자료집에 1,171개의 순화 대상 용어가 수록돼 있다고 하거든요.

직접 사용자 후기와 커뮤니티 반응을 샅샅이 뒤져본 결과,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쓰면서도 일본식인 줄 모르는 표현 12가지를 추려봤어요.

1
시말서(始末書) → 경위서

일본어 'しまつしょ'에서 온 표현이에요. 2015년 서울시가 순화어로 '경위서'를 공식 선정했답니다.

2
견적(見積) → 추산, 어림셈

일본어 'みつもり'의 한자 표기를 그대로 가져온 표현이에요. "견적서 보내주세요" 대신 "추산서 보내주세요"라고 하면 되지만, 현실에서는 아직 잘 바뀌지 않고 있죠.

3
매상(賣上) → 매출

'매상이 올랐다'보다 '매출이 올랐다'가 바른 표현이에요. 이건 비교적 잘 순화된 편이지만, 자영업자분들 사이에선 여전히 '매상'이 쓰여요.

4
납기(納期) → 납품 기한

일본어 'のうき'에서 온 말이에요. 제조업, 건설업 현장에서 "납기일 맞춰야 해"라고 많이 쓰는데, '납품 기한'이 더 적절하답니다.

5
잔업(殘業) → 시간외 근무

"오늘 잔업 있어요?"라는 말, 직장인이라면 수도 없이 들으셨을 거예요. '잔업'은 일본식이고, '시간외 근무' 또는 '초과 근무'가 바른 표현이에요.

6
기라성(綺羅星) → 쟁쟁한 인물들

"기라성 같은 멤버"라는 표현은 일본어 'きらぼし'에서 왔어요. '쟁쟁한', '내로라하는'으로 대체할 수 있답니다.

7
곤색(紺色) → 감색

"곤색 수트" 대신 "감색 수트"라고 하면 되거든요. 짙은 남색 계열을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감색'이라 불렀어요.

8
식상하다(食傷) → 물리다, 질리다

중앙일보 '우리말바루기'에서 지적한 대표적 일본식 표현이에요. "그 얘기 식상해"보다 "그 얘기 이제 질려"가 더 우리말답죠.

9
~의 건(~の件) → ~에 관하여, ~에 대해

업무 메일에서 "인사이동의 건"처럼 쓰는 표현도 일본어 투예요. "인사이동에 관하여" 또는 "인사이동에 대해"가 자연스러워요.

10
금일(今日) / 명일(明日) → 오늘 / 내일

공문서나 안내문에서 흔히 쓰지만, 순우리말 '오늘'과 '내일'이 훨씬 깔끔하고 명확해요.

11
행선지(行先地) → 목적지, 갈 곳

"행선지가 어디예요?" 대신 "목적지가 어디예요?" 또는 "어디로 가세요?"가 우리말에 더 맞아요.

12
~으로부터 → ~에서, ~에게서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일본어 '~からの'의 직역이에요.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에도 이 표현이 남아 있다고 하네요.

국립국어원은 뭐라고 할까? 공식 입장 정리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온라인 질의 응답 서비스)에는 '양해' 관련 질문이 꽤 많이 올라와 있어요. 여러 답변을 종합해 보면, 국립국어원은 '양해'를 일본식 한자어로 분류하지 않고 있어요.

표준국어대사전에 '양해(諒解)'는 "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임"으로 등재되어 있고, '양해를 구하다', '양해를 바라다', '양해를 얻다' 같은 용례가 함께 제시돼 있거든요.

💬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답변 요약

2025년 국립국어원 답변에 따르면,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양해'는 '남의 사정을 잘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임'의 의미이므로, '양해(를) 부탁드리다'처럼 쓰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라고 명시하고 있어요. 또한 '양해 부탁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을 적절한 표현으로 권장하고 있답니다.

경향신문의 '우리말 산책' 코너(2021)에서도 이 주제를 다뤘는데요, "양해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하는 것이므로 '양해를 구하다'나 '양해를 바라다' 따위로 써야 한다"고 정리했어요. 즉, 단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라는 거죠.

⚠️ 주의: 이런 주장은 걸러서 보세요

인터넷에서 "양해 = 일본어 = 무조건 안 써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글들이 있는데, 이는 한자 문화권의 어휘 공유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일 수 있어요. 국립국어원의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2005)'에도 '양해'는 순화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답니다.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는 우아한 대체 표현 모음

자, 지금까지 '양해'의 어원과 논란을 살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상황별로 쓸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을 정리해 드릴게요. 같은 말만 반복하면 문장이 단조로워지잖아요.

상황 추천 표현 격식도
서비스 지연 안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업무 메일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격식 있는 편지 해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관공서 공문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일상 대화 이해해 주세요 / 넓은 마음으로 봐주세요 ★★
사과 상황 사정을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이 표현만 기억하세요

❌ "양해를 드립니다" → 주객전도
❌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 같은 이유로 부적절
❌ "양해하겠습니다" → 문법상 가능하지만, 실생활에서 매우 어색
"양해를 구합니다" / "양해 바랍니다"가 가장 깔끔한 표현이에요.

결론적으로, '양해를 구하다'라는 표현은 일본식 한자어가 아니며,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식 등재된 올바른 한국어 표현이에요. 다만, '양해를 드립니다'처럼 잘못된 용법으로 쓰는 것은 주의해야 하고요.

진짜 일본어 잔재를 청산하고 싶다면, '양해' 같은 모호한 사례에 시간을 쏟기보다 시말서, 견적, 잔업, 매상, 식상하다처럼 국립국어원이 명확히 순화 대상으로 지정한 단어들부터 바꿔 쓰는 게 훨씬 효과적이랍니다.

🚨 지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3가지

  • 업무 메일에서 "~의 건" → "~에 관하여"로 바꿔보기
  • "시말서" 대신 "경위서"라고 말하기
  • "양해를 드립니다"를 쓰고 있었다면, 오늘부터 "양해를 구합니다"로 수정하기

자주 묻는 질문 (FAQ) 15문 15답

Q1. '양해'는 일본어인가요? 🔽

A. 아닙니다. 한국어 '양해(諒解)'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식 등재된 한국어 단어예요. 일본어 '료카이(了解)'와는 한자 구성부터 다르답니다. '諒(헤아릴 양)'과 '了(마칠 료)'는 완전히 다른 글자예요.

Q2. '양해를 구하다'와 '양해를 드리다'의 차이는? 🔽

A. '양해를 구하다'는 상대에게 너그러이 받아들여 달라고 요청하는 올바른 표현이에요. 반면 '양해를 드리다'는 내가 상대를 양해한다는 뜻이 되어 주객이 전도된 잘못된 표현이랍니다.

Q3. '양해'와 '이해'의 차이점은 뭔가요? 🔽

A. '이해(理解)'는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아는 것이고, '양해(諒解)'는 남의 사정을 헤아려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것이에요. '양해'에는 '용서, 관용'의 뉘앙스가 더 강하게 들어있답니다.

Q4. '해량'은 무슨 뜻이고 언제 쓰나요? 🔽

A. '해량(海量/海諒)'은 '바다처럼 넓은 도량으로 너그럽게 봐달라'는 뜻이에요. 주로 격식 있는 편지나 공식 문서에서 사용하며, "해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처럼 쓴답니다.

Q5. '양지하다'와 '양해하다'는 어떻게 다른가요? 🔽

A. '양지(諒知)하다'는 '살피어 알다'라는 뜻으로, 공문서에서 "이 점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처럼 일방적 통보 느낌이 있어요. '양해하다'는 '너그러이 받아들이다'로 상대에게 관용을 구하는 느낌이 더 강하답니다.

Q6. 비즈니스 메일에서 '양해'를 쓸 때 가장 적절한 표현은? 🔽

A.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또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가 가장 무난해요. 국립국어원에서도 이 표현이 적절하다고 답변한 바 있답니다.

Q7. 고객 안내문에서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를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

A.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양해를 구합니다"로 바꿔보세요. 사과는 '드리는 것'이고 양해는 '구하는 것'이니까, 이렇게 분리해서 쓰면 문법적으로도 매끄럽답니다.

Q8. '양해각서(MOU)'의 '양해'도 같은 뜻인가요? 🔽

A. 네, 같은 한자(諒解)를 씁니다. 양해각서는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의 번역어로, "서로의 사정을 헤아려 이해한다"는 합의 문서의 성격을 담고 있어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상호 양해의 표시라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었답니다.

Q9. '넓은 양해' vs '너른 양해', 어떤 게 맞나요? 🔽

A. 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너른 양해'가 조금 더 문학적이고 격조 있는 표현이에요. '너른'은 '넓은'의 문어적 표현으로, 마음의 넓이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되거든요.

Q10. "양해 부탁 바랍니다"는 어법에 맞는 표현인가요? 🔽

A. 국립국어원(2025년 답변)에 따르면, 의미상 다소 어색할 수 있다고 해요. "양해 부탁합니다"나 "양해 바랍니다"로 쓰거나,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처럼 풀어서 쓰는 것을 더 권장한답니다.

Q11. 일본식 한자어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

A. 국립국어원의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2005)에 수록 여부를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 또한 나무위키의 '일본식 한자어' 문서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 다만, 한자 문화권에서 공유하는 어휘를 무조건 일본식으로 단정하는 것은 학술적으로도 논란이 있어요.

Q12. 직장 상사에게 양해를 구할 때 가장 공손한 표현은? 🔽

A. "죄송합니다만,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가 가장 무난하고 공손한 표현이에요. 한층 더 격식을 갖추려면 "해량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도 좋지만, 일상 비즈니스에서는 다소 과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Q13. '식상하다'도 일본식 표현이라는데, 대체어가 있나요? 🔽

A. 맞아요. '식상(食傷)'은 일본어 'しょくしょう'에서 온 표현이에요. '물리다', '질리다', '싫증 나다'로 대체할 수 있답니다. "그 이야기 식상해" 대신 "그 이야기 이제 질려"라고 해보세요.

Q14. 일본식 표현 순화 노력은 어디까지 진행되었나요? 🔽

A. 국립국어원 '말다듬기위원회'는 2004년부터 총 408개의 순화 대상어를 정리했어요. 2015년에는 서울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23개 일본식 용어의 순화어를 선정하기도 했고요. 2019년에는 해양경찰청이 업무 중 사용하는 일제 잔재 용어 100개의 순화를 발표했답니다.

Q15. 일본식 한자어를 전부 없애야 할까요, 정착된 건 인정해야 할까요? 🔽

A. 국립국어원의 입장은 "지나치게 국수적인 순화는 역효과를 낳는다"는 쪽이에요. '쉬운 우리말 쓰기' 차원에서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죠. 예를 들어 '구좌 → 계좌'처럼 이미 성공적으로 순화된 사례도 있고, '경매'처럼 대체어('공박')가 생소해서 정착하지 못한 사례도 있답니다. 무작정 배척보다는 맥락과 실용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접근이 중요해요.

⚖️ 면책 조항

본 글은 국립국어원 공식 답변, 표준국어대사전, 학술 자료, 언론 보도 등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언어학적 해석은 학자 및 기관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으며, 본 글의 내용이 특정 학설이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일본식 한자어 여부에 대한 판단은 전문가 및 기관의 공식 자료를 추가로 확인하시기를 권장합니다. 글에 포함된 외부 링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해당 사이트의 내용 변경 및 정확성에 대해 필자가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요약 및 베네핏

'양해(諒解)'는 일본식 한자어가 아닙니다. 일본의 '료카이(了解)'와 한자 구성부터 다르며,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식 등재된 한국어 어휘예요.

✅ 정작 중요한 건 '양해를 드립니다'라는 잘못된 용법이에요. '양해를 구합니다', '양해 바랍니다'가 올바른 표현이랍니다.

✅ 진짜 일본어 잔재를 청산하고 싶다면, 시말서·견적·잔업·매상·곤색·식상하다 같은 국립국어원 지정 순화 대상어부터 바꿔 쓰는 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 이 글 하나로 '양해'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직장에서 더 세련되고 정확한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업무 메일부터 "양해를 구합니다"라고 써보세요 — 작은 변화가 전문가다운 인상을 만들어 줄 거예요.

출처 (References)

📎 중앙일보 — [우리말 바루기] 양해는 구하는 게 어때요? (2014)
📎 경향신문 — [우리말 산책] 양해는 드리지 말고 자문은 구하지 말라 (2021)
📎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용 관련 답변
📎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 — '양해부탁 바랍니다' 표현 관련 답변 (2025)
📎 나무위키 — 일본식 한자어 문서
📎 나무위키 — 일본어 잔재설 문서
📎 한겨레 — 구라·뽀록났다·공람·가압류…부끄러운 일본어 잔재 여전 (2016)
📎 국립국어원 새 국어 소식 — 쉬운 우리말 쓰기로서의 일본어 잔재 순화 (2005)
📎 네이트뉴스 — 시말서·잔반·식대…'일본식' 잔재 표현, 순화어로 (2015)
📎 국립국어원,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 2005
📎 이한섭, 『일본에서 온 우리말 사전』, 고려대학교 출판부, 2014

김교정 한글 덕후 · 안 되? 안 돼! 헷갈림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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